월령별 적정 수면시간, 알고 계시죠?

맘하 허니맘이에요!

육아를 하는 우리 모두, 아이의 수면에 대해 고민들이 참 많으시죠
우리 아기가 적당하게 자고 있는건지, 혹여나 잠이 부족하다면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인지...
질 좋은 수면아가의 면역력을 높이고, 또 성장호르몬 분비량의 80%가 수면 중에 나오기도 하고, 더불어 아기에게 수면은 낮에 배운 것을 기억에 저장하는 시간이라 매우매우 중요한 시간이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가의 적정 수면시간에 대해서 공부해볼텐데요, 모두 준비되셨나요!?
이번 꿀팁은 요약지가 없답니다
공부해야해~~!!

월령별 수면시간 (대한의학회지)

월령별 권장 수면시간은요
신생아일수록 수면 시간이 길고, 자라면서 낮잠시간과 낮잠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아가의 수면이 걱정되신다면, 위 표를 보시고 총 수면시간을 계산해보시는 것도 좋으세요
우리나라 아가는, 다른 국가 아기보다 조금 덜 자요!
대한의학회지 발표에 의하면, 한국 영유아하루평균 수면시간이 11시간 53분으로, 아시아 국가의 12시간 19분, 서구 국가의 13시간 1분보다 각 26분, 1시간 8분이 짧아요.

월령별로, 알아두면 좋아요-

출생 ~ 생후 2개월
배가 고플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잠을 자는 시기에요!
이때에 엄마아빠는, 아기를 일부러 깨우거나 깨어 있는 아이를 일부러 재우는 등, 수면 주기를 따로 조절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직 일러요!) 한 번 잘 때 40-60분 정도밖에 못 자서 수면 주기가 굉장히 짧아요.
생후 3개월 ~ 8개월
아기의 수면습관이 잡혀가면서, 점점 성인의 수면 패턴과 비슷하게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요!
특히 4개월 정도가 되면 수면 형태가 밤낮의 주기를 가지면서, 밤에 잠자는 시간이 들고 낮에는 2~3회에 걸쳐 불규칙하게 자게 된답니다! (이러다보면, 통잠에 성공할 수도 있어요!)
아이의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가 졸려하더라도 수면과 수면 사이 3시간 정도 간격을 두도록 수면교육을 시키는게 좋고, 밤에는 잠자는 시간을 정하고 시간이 되면 아이가 졸려하지 않더라도 잠자리에 눕혀주시면 좋아요. (이른바 - 나이트루틴을 해주셔야 해요.)
생후 9개월 ~ 11개월
독립심이 생기고, 고집이 생긴 아기가 규칙적인 수면 패턴에 저항하기도 하는 시기랍니다. 아이가 낮잠을 자려하지 않으면 아이의 긴장을 풀어 낮잠에 들 수 있게 해주셔야 해요. 목욕을 시키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생후 12개월 ~ 18개월
돌 전후로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분리불안을 느끼기 시작해요 아이가 울더라도 바로 안아서 달래주기 보다는, 엄마 품에서 떨어져도 엄마가 사라지는게 아니라는 걸 아이에게 인지시켜는 것이 좋아요.
만 3세 이상
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자리 잡혀요!
보통 오후 7-8시에 잠들고, 오전 7-8시에 깨는 것이 좋다고 해요. 아기들은 밤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수면등을 은은하게 켜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좋아요 낮에 외출을 해서 피곤한 경우 1시간 정도 낮잠을 자게 해주면, 밤에 더 잘 잔답니다

아이가 졸린지 안 졸린지 모르겠어요 ㅠㅠ

아이는 말을 할 수 없으니, 아이가 졸린지 안 졸린지는 참 알기 어려워요
아래의 경우, 아이가 졸린 것일 확률이 높으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아이가 하품을 2~3번 한다? → 이건 졸린 거에요. 수면 의식을 하고 침실로 가주세요!
눈을 비비거나 귀를 잡아당긴다? → 이것도 졸린거에요!
놀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며 운다!? → 이것도 졸린 거에요! 마찬가지로, 수면의식을 해주세요.

아이의 수면 교육에 대해, 더 알고 싶은가요?

조금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맘님들을 위해, 퍼버법과 안눕법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퍼버버버...퍼버..?
퍼버박사는 1985년, 아기 수면에 관한 책을 쓴 아기 수면연구의 대가로, 전략적 수면 교육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해요. (책은 이름하여 - Solve your child's sleep problems)
쉽게 설명드리면, 아기가 울어도 시간차를 두면서 달래서... 아이의 수면습관을 만드는 방식이에요. 미국에서, 아기 울려재우기의 대명사로 불리며 찬반 논쟁이 있는 방식이니, 참고 부탁드려요!
하기 전에, 아래 내용을 꼭 아셔야 해요!
일단, 아래 4가지가 선행되어야 해요.
아기가 만 4개월은 되어야 해요.
아기의 수유, 수면 패턴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어야 해요.
수면 의식을 충분히 진행해주어야 해요.
주 양육자의 일관성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알겠어요.. 그래서 어떻게...하는 건데요?
매일 밤잠 자는 시간보다 늦게 시작해주세요.
평소 아기가 자는 시간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뒤부터 재우기를 시작해주세요. 대신 기상시간은 동일한 시간으로! 낮잠의 변화도 주지 않는 것이 좋아요.
수면의식을 하고 잠자리로 이동시켜 주세요.
아기에게 잠들기 전이라는 걸 암시해주셔야 해요. 목욕, 마사지, 자장가 등이 도움이 된답니다. 이후 아기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잠자리로 옮기고, 잘 자도록 뽀뽀해주고 방을 나가요.
아이가 울어도 바로 가지말고, 대기하셨다가 가서 체크해주세요!
단, 들어가셔서도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거나 안아주거나 해주시면 안돼요. 간단하게 달래주는 정도가 적당하며 ("엄마 여기 있어~ 어서 자~ 하면서 토닥이는 정도) 1분 정도만 머무르고 나와야 한다고 해요. 퍼버법의 목표는 아기 스스로 잠드는 것을 터득하게 만드는 것이랍니다.
날마다, 대기 시간을 점차 늘려나가는 방법이며, 구체적으로는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아기가 조금 일찍 일어났다면, 그대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아침 5~6시까지는 퍼버법을 사용하지만, 그 이후에 다시 깨어났다면 다시 재우지는 말고, 그대로 하루를 다시 시작해주세요!
빠르면 3일, 그리고 일주일 정도면 효과가 있어야 한답니다. 만약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시간차 간격체크를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보세요.
퍼버박사가 추천하는, 월령별 총 수면시간은 아래와 같아요.
퍼버법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아기가 울더라도 주양육자가 참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대하는 것이랍니다.

퍼버법이 너무 고통스러우면, 안눕법도 있어요.

안눕법이란?
'안아서 눕힌다'의 줄임말이에요
베이비위스퍼라는 책에서 제시하는 수면 교육 방법이며, 퍼버법과는 반대로 아기가 울면 안아서 진정시키고 바로 다시 눕혀서 재우는 방법이에요.
보통 3-12개월 아기에게 적용을 해요.
어떻게 하나요?
잠이 들기 전에 아기를 침대에 눕히고, 토닥거려주거나 자장가를 부르면서 기다려요.
아기가 울면 우선은 양육자의 목소리로 다독이고 달래줘요.
아기가 계속 운다면, 안아서 다독여줘요.
울음이 멈추면, 잠들기 전에 다시 잠자리에 눕혀요.
만약 아기가 등을 휘면서 운다면, 스스로 자려는 행동일 수 있기 때문에 내려놓아요.
안눕법은...
아기를 계속 안았다가 눕혔다가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아빠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이른바 '몸빵육아'...)
또한, 아기를 안고 있는 시간이 길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베이비위스퍼에서는 4개월 아기의 경우 4-5분, 6개월 아기의 경우 2-3분, 9개월 아기의 경우 곧바로로, 안고 눕히는 시간을 조절하라고 해요.
맘님들, 우리 아기 수면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다 아는데 우리 아기는 왜 잘 못잘까...)
육아를 하는 모든 맘님들, 수면 교육 힘내세요

그럼, 다음에 뵈어요!

맘빠~~

*본 컨텐츠는 대한의학회지 2월호, 퍼버 박사의 "Solve your child's sleep problems", "베이비위스퍼" 서적 등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